보험 분야와 연계된 전문직종 중에 손해사정사라는 직업군이 존재합니다. 대다수의 분들께서 예상보다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직업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손해사정사라는 직업은 차량 보험을 포함하여 다양한 보상제도들과 연관된 사건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그 손실의 원인과 피해 규모를 분석한 뒤 보상금액을 계산하는 손해사정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의미합니다. 상당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보험 관련 사례들이 존재하는데 매번 요구되는 업무이자 직종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손해사정사 시험과목과 연봉 수준, 전망성과 관련된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시험의 난이도가 낮은 범주는 아니나,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는 독립적인 사무실을 창업할 수 있어서 보험사에서 경력을 쌓았거나 보험 관련 사업을 운영하셨던 분들 중에서 정년퇴직 이후 혹은 조기은퇴 후에 도전해 볼 만한 우수한 직업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창업을 하게 될 경우 정년제한 없이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기게 되는데요. 자연스럽게 보험영역 역시 일정 부분 특화성과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분야이기에 해당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분들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사업을 시작하시는 것이 운영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해보게 되네요.
손해사정사 시험일정과 응시자격
그럼 손해사정사 시험과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간략히 손해사정사 시험일정과 응시요건에 대해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손해사정사는 보험개발원에서 주최하는 보험전문인시험 중 하나로 진행되는데요. 현재 2025년 아래와 같습니다. 1차 시험은 4월 13일에 진행이 되며 장소는 3월 28일 금요일에 공개 예정입니다. 1차 시험의 원서 접수 기간은 2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입니다. 2차 시험은 손해사정사의 경우 7월 27일로 예정이 되어 있으며, 원서 접수는 6월 10일부터 13일까지입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인 만큼 준비를 꼼꼼히 하셔야 단기간에 자격증을 획득하실 수 있을 텐데요. 1차 시험이 4월 중순으로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리 준비를 시작하신 분들은 괜찮겠지만 이제 막 알아보시는 중이시라면 철저히 검토하시고 대비를 하셔야 할 것으로 판단되네요.
손해사정사 시험 응시자격을 살펴보면 1차 시험의 경우 별도의 응시요건이 없습니다. 학력이나 연령 제한이 없어 누구나 도전해 보실 수 있는 시험인 것이죠. 손해사정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경우 1차 시험이 면제된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유형의 손해사정사 자격을 보유한 분이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에도 1차가 면제된다고 하네요.
손해사정사 시험과목
그럼 이제부터 손해사정사 시험과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손해사정사는 재물, 차량, 신체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1차 시험의 경우 재물 손해사정사가 영어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 점을 제외하면 동일한 과목으로 시험이 실시되고요. 보험업 법, 보험계약법(상법 내 보험 편), 그리고 손해사정 이론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객관식 4지선다형 중 택 1 방식으로 진행되며 타 시험과 동일하게 과락(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으로 처리됩니다.
2차 시험의 경우 각 손해사정사 유형별로 상이한 과목으로 서술형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요, 재물 손해사정사는 회계원리와 해상보험 이론 및 실무, 책임·화재·기술보험 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신체 손해사정사는 의학 이론, 책임보험, 근로자재해보상보험 이론 및 실무, 제삼자보험 이론 및 실무, 자동차보험 이론 및 실무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차량 손해사정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이론 및 실무, 자동차 구조·정비 이론 및 실무 과목이 2차 시험 범위에 해당됩니다. 서술형 방식이기에 난이도가 높으며 합격자 수 조정이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2차 시험은 상대평가 방식으로 보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해사정사 시험 합격률 및 난이도
손해사정사 합격율을 살펴보면 1차 시험의 합격율 역시 결코 높지 않은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네요. 2022년 기준 총 5,910명이 지원했으며 2,140명이 합격을 달성했습니다. 재물 손해사정사의 합격율이 60%로 가장 높았고, 차량 손해사정사는 25%, 신체 손해사정사는 37%를 기록했네요. 2차 시험까지의 전체 합격율은 더욱 하락하는데요. 전체 합격자가 500명으로 총 응시생 5,910명 대비 계산해 보면 약 8.4% 수준이며, 1차 시험 면제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합격율은 더 낮은 시험으로 평가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2차 시험 응시생 수는 총 4,296명인데요. 1차 시험 합격자 수가 2,140명이므로 그보다 더 많은 1차 시험 면제자들이 2차 시험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겠죠. 결코 쉬운 시험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1차와 2차를 고려했을 때는 10% 미만의 합격률로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초시동차 합격생은 합격자들 중에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2년 이상 준비하시는 분들이 90% 정도 된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1차 시험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시고 1차 합격 후 다음 해에 2차를 더 철저히 준비해서 합격하시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해사정사 연봉
손해사정사 시험과목과 난이도를 알아봤으니 이제부터 손해사정사 연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손해사정사는 전문직으로 인정받는 직종이기에 일반 기업에 소속되어 근무할 경우에도 상당한 고소득을 얻는 직업으로 알려져 있죠. 다만 손해사정 사무원이나 단순히 보험사에서 손해사정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를 동일하게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격증 없이 손해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 해당 회사의 규모나 내부 규정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손해사정 사무원으로 서류 검토 관련 업무를 할 경우 최저임금에 약간의 성과급을 더한 수준으로 연봉이 형성되는 것이 현실이므로, 본문에서 언급하는 연봉은 반드시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에만 해당한다는 점을 미리 강조드립니다.
현재 온라인에 공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하위 25% 연봉은 4,104만 원, 중위 50%는 4,807만 원, 상위 25%는 6,011만 원으로 나타납니다.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취득 후 취업하면 절반 이상이 약 5천만 원에 근접한 연봉을 받는다는 의미가 되죠. 이 통계에 법인 설립 운영 사례가 포함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해당 경우는 사업소득으로 집계되지 않을 것이라 추정해 보면 일반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험 관련 회사 역시 본사, 자회사 등 규모가 다양하고 회사별 연봉 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자격증만으로 바로 해당 연봉을 보장받을 것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연봉 수준이 낮은 범주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손해사정사 전망
손해사정사의 직업적 전망성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긴 하나, 지속적으로 노년층 대상 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보험 관련 시장은 성장 중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 명 이상의 손해사정사가 협력하면 법인 설립이 가능해 사업적 강점을 확보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개인의 영업 능력이나 네트워크가 충분하다면 독립 사업으로서의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전에 보험업에 몸을 담으셨었거나 관련 일을 하셨던 분들이시라면 퇴직 이후에 새로 자격증을 취득하신 후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시기에 괜찮은 직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차 시험을 면제받으실 수 있는 장점도 물론 굉장히 클 것 같고요.
오늘은 손해사정사 시험과목과 난이도, 연봉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았는데요, 결코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나, 취득 후 경험을 축적한다면 상당한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직종으로 판단됩니다. 현실적으로는 스트레스가 많고 어려운 직업이라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세상에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편한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소득에 수반되는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는 필연적인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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