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한 후에 생활비가 부족해서 일자리를 찾는 분들도 계시긴 하겠지만, 갑자기 늘어난 시간과 무료한 일상을 관리하지 못해서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 분들, 혹은 아직 쉬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다시 일자리를 찾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60대까지는 충분히 어떤 일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건강과 의지가 있는 세대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60대 할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60대 할 수 있는 직업 뭐가 있을까요?
현재 일반적인 공무원이야 60대를 넘어서 정년퇴직을 하게 되지만, 일반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60대가 되기 전에 일을 그만두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이미 60대 초반에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많이 계시긴하죠. 그 일을 잘 유지하신다면 괜찮겠지만, 나이고 더 들어갈 수록 또 한번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 40시간을 일하기엔 체력이 되지 않거나, 체력적으로 어려운 일은 6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하기가 어려운것이 현실이니까요.
우리나라는 점점 고령 인구가 많아지고 있고 노인 빈곤문제도 심각한 편이기 때문에 노인분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도적으로 많이 늘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더 좋은 일자리도 생기리라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60대 할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0대 할 수 있는 직업 - 경비직종
아마도 가장 많은 분들이 알아보셨거나 주변에서 한두 분쯤 하고 계실 만한 직업이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경비직종일 텐데요. 신체만 건강하시면 딱히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나름 60대분들에게 일자리도 많은 편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 만한 직종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채용 공고가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주거지 인근으로 일자리 찾는 것이 만만치 않고, 계약서상의 근무 시간보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점, 그리고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경비직종의 경우 정해진 업무 외에도 입주민들의 다양한 요청을 처리해야 하거나, 관리사무소와의 소통 등으로 인해 예상 외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그 처우나 급여 등이 개선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생각보다 육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꽤 고된 근무 여건을 가진 곳들이 있습니다. 급여는 대체로 최저임금 수준에서 시작하며,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가 혼재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야간 근무는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죠.
경비직종에 종사하려면 기본적인 신체 건강과 더불어 책임감 있고 성실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입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친절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성격이 유리할 것 같은데요, 경비원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경비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경비직종은 나이 제한이 적고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업입니다. 단, 근무 환경과 조건을 잘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경비직종에서 오래 근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60대 할 수 있는 직업 - 가족요양보호사
가족요양보호사란 자신의 가족을 돌보면서 요양보호사로서 급여를 받는 일을 말하는데요.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가족 중에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분이 계셔야 하며, 두 번째로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60대 분들도 큰 무리 없이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비경력자의 경우, 24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면 합격률이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가족 중에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분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만 65세가 넘는 노인분들 중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정도로는 요양등급 판정을 받기 어렵습니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되며, 등급 판정 기준은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관련 자료를 참조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일단 가족 중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분이 계시다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가족 요양보호사로 일을 할 수 있는데요, 급여는 각 재가복지센터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시급 1만 8천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가족 요양보호사로서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요양서비스 제공 시간과 빈도를 맞춰야 하며, 이는 재가복지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요양보호사가 배우자를 케어하거나 폭력 성향 등이 있는 피요양자를 케어할 경우 하루에 90분 비용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월 최대 30일이 인정되기 때문에 한 달에 약 78만 원 정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1시간만 가능할 경우에는 한 달 20일 인정으로 약 37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 요양보호사는 제공한 요양서비스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집에서 배우자나 다른 가족을 돌보면서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꽤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가정에서 가족을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경제적 보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가족 요양보호사 제도는 가족 간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60대 할 수 있는 직업 - 노인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는 노인들의 정신적, 감정적 문제 및 심리적 어려움을 돕는 전문가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노인들의 심리적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상담 기술과 전문 지식을 활용합니다. 노인심리상담사는 노인들의 고독감, 우울, 불안, 스트레스, 가족 갈등, 기억력 감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상담하고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며,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노인심리상담사는 노인들과의 심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들은 개인 상담뿐만 아니라, 그룹 상담, 가족 상담 등을 통해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노인들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심리상담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노인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학위와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심리학, 사회복지학, 상담학 등의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추가적으로 노인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이는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교육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며, 자격증 취득 후에는 실제 상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심리상담사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들의 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인심리상담사는 병원, 요양원, 복지관, 지역사회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일부는 개인 상담소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60대 할 수 있는 직업 - 소규모 식당 및 카페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소규모 식당이나 카페에 취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최저임금이 인상되어 이제 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서빙은 사람 수를 줄이거나 로봇을 이용할 수 있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것은 대체가 어렵습니다. 소규모의 지역 식당이나 카페 등의 주방에 취업하면 60대도 어느 정도 사회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규모 식당과 카페에서는 주방 보조나 조리사로 일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러한 직업은 대부분 시간제 근무로 이루어지며, 근무 시간과 조건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역 내의 작은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경력과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 60대 여성분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체력관리가 중요합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것은 장시간 서 있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히 체력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급여 측면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이 일반적이지만, 경력과 능력에 따라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조리나 베이킹에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능력을 활용해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소규모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하는 것은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경제적 보탬이 되는 동시에, 사회적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체력과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며 보람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60대 여성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직업입니다.
오늘은 60대 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어떤 경력이나 경험 없이 시작해야 하는 일들은 만큼 진입장벽은 낮으면서 경쟁은 치열하고 고된 일들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자신의 적성이나 이전 경력을 고려하면서 근무시간도 조금씩 조절을 한다면 좀 더 오래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