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평가사란?
취업은 자격증 획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격증은 특정 직업에 도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출발점이기 때문에 몇몇 자격증은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손해평가사 자격증 또한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직업은 농업과 보험이 결합된 분야로, 보통의 학과한 학력이나 사무 경력으로는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격증 획득이 필수적입니다. 손해평가사는 농업재해보험과 관련된 손해 발생 시 손해를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는 피해사실 확인 및 보험 가액, 손해액 평가 등의 작업을 포함하는데요, 현장에서의 작업이 필수적이며, 근무 기간이 길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젊은 세대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 은퇴자나 40대 이상의 새로운 직업을 찾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해평가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전망과 연봉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손해평가사 난이도
손해평가사 전망을 알아보기전에 난이도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손해평가사 자격증의 난이도는 고려해야 할 중요한 측면입니다.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증이며 특별한 응시에 제한이 없지만, 그 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시험 자체가 상당한 공부량을 필요로 하며, 특히 1차와 2차 시험은 동일한 날이 아니라 1차가 2차보다 약 3개월 전에 치러지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시험인데요, 이는 1차에서 합격하고 2차에 집중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괜찮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로 과락(40점 이하) 없이 평균 60점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고요. 1차는 비교적 평이한 편이지만, 2차에서는 객관식이 아닌 단답형과 서술형으로 구성되어 어떤 과목이든 만만치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손해평가사의 5년 치 합격률을 나타내는데, 1차는 60-70% 정도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지만, 2차는 특히 2022년에는 11%로 다른 자격증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어려운 편입니다. 2019년에는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보이며 합격률이 무려 5.6%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2023년 합격률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지만, 2020년에서 2022년이 두 자릿수 합격률을 보였기에 2024년도 꽤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해평가사 시험일정
손해평가사 시험은 1년에 단 한번 치뤄지는 시험이라서 한번 떨어지면 1년을 기다려서 시험을 봐야 하기에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닙니다. 아직 Q-Net에는 업데이트가 되진 않았지만, 2024년 손해평가사 시험은 1차는 6월 8일, 그리고 2차는 8월 31일에 치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시험을 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미 시험 공부를 하고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올해 1차만 합격하고 내년에 2차를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라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1차의 합격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2차를 더 오래 공부한다고 해도 꼭 붙을 수는 없기에 잘 고민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해평가사 전망
손해평가사 전망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집니다. 업무에 익숙해지면 1년에 최대 140일 정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보험에 가입이 가능한 작물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농가의 보험 가입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꽤나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현장에 나가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제한된 기간에 수행 가능한 업무 양에 한계가 있죠. 따라서 지속적으로 더 많은 손해평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합격자가 꽤 많이 나오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500명 이하의 적은 합격자 수가 나오는 편입니다. 난이도가 높고 합격자 수가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처럼 많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해평가사의 업무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과후 착과수 조사와 같이 여름에 집중되는 업무들은 어려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 또한, 재해가 발생하는 시점이 대다수 농가에 겹치기 때문에 이러한 성수기 시즌에 업무가 급증하여 20-30일 동안 쉴 틈이 없이 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할 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유망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젊은 세대와는 경쟁이 덜하고 농업에 특화된 분야라고 할 수 있어서 농촌 출신이시거나 귀농을 해보셨던 중장년에게 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해평가사 연봉
손해평가사의 연봉은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고용 형태인 월급이 아닌, 소속된 협회에서 평가일 수에 따라 계산되는 형태가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직 사이트 등에 손해평가사 채용공고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회사에 소속된 경우 손해사정사의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연봉이 높지 않을 수 있으며, 정규직으로의 전환이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쌓이고 익숙해져서 혼자서 활동 할 수 있는 프리랜서가 되면, 일하는 기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전업으로 활동하고 업무일을 많이 가져간다면 수익이 상당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어려우나, 연간 70일에서 125일 정도 작업하는 경우 연봉은 2,700만 원에서 4,2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상당한 금액이지만, 업무가 몰리는 시기가 있고 겨울철에는 거의 일이 없는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100일 정도의 작업으로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의 연봉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개인의 영업 역량과 능력에 따라 많이 좌우가 되는 직업인 만큼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겠다는 결심보다는 몇 년간 꾸준히 여러 농가, 협회들과 잘 관계를 쌓아가면 자연스레 연봉도 상승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손해평가사 전망과 연봉 그리고 시험일정과 난이도까지 한번에 살펴보았습니다.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닌 만큼 시험에 도전하기 전에 자신의 상황과 성향을 잘 파악한 후에 도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농촌과 관련된 배경지식이나 연고가 없는 분들이 공부만 한다고 해서 쉽사리 일을 시작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