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처럼
바이올린 악기 고르는 방법
현을 활로 그어 소리내는 악기들을 현악기라 하는데요,바이올린과 같은 종류에 속하는 현악기에는 첼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바이올린 이렇게 네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바이올린은 이 네 가지 악기들 중 가장 고음의 소리를 내며, 음역대도 가장 높은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을 처음 구입하면, 처음에는 둔탁한 음을 내는데요, 이는 바이올린의 바디로 만들어진 나무에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소리가 고르게 울려 퍼지지 않고 엉겨붙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바이올린을 꾸준히 연주해 줌으로써 악기의 바디에 소리로 인한 진동이 자주 울리면 나무수지의 엉겨붙음이 서로 약해져 나중에는 자연스럽고 울림이 있는 소리를 내게 됩니다. 보통 초보 바이올린 연습생이나 비 전공자들이 많이 쓰는 연습용 바이올린의 가격은 15 ~ 30만원대로, 악기 자체는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며, 타 악기들에 비해서도 그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취미로 배울만한 악기입니다. 최근에는 35만원대의 야마하 V3S제품이 연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하지만 30만원대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20만원 미만의 악기를 사시고 활과 현을 바꾸어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가격을 떠나서, 악기는 소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현이 울려 바디를 통해 내 보내는 소리를 직접 느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올린의 구성, 소리를 내는데 중요한 활과 현
바이올린은 구입하면 함께 따라오는 현과 송진을 이용해 음을 내게 되는데, 케이스 안에 내장되어 있는 송진을 이용해 충분히 활을 문질러 바이올린 현과 마찰을 일으켜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이올린 소리를 울려 퍼트리는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품질이상인 현과, 활이 구성되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활의 경우 대부분의 악기점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팔리는 7만원대 활이 있지만, 이러한 보급형 활을 사용했을 때 바이올린의 기법 중 '스타카토 기법' 등의 구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 10만원대의 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바이올린의 현은 3-4만원대의 현들이 있습니다. 브랜드마다의 특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라센, 도미넌트, 피라스트로, 웨스트민스터 등의 회사들에서 나온 현들을 비교해 보면 먼저, 라센사의 비르투오조는 높은 소리를 비교적 깨끗한 음악으로 구현할 수 있어 연습용이나 전공자용으로도 두루 쓰이며, 도미넌트의 현의 경우 가장 높은 음을 내는 미(E)현의 음질이 악기의 바디에 따라 균일하지 않고 소리를 내기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E현을 사용할 때는 추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라스트로는 비교적 다른 브랜드의 현들에 비해 굵기도 얇고 따라서 수명도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유명한 이유
고음의 음역대를 자랑하는 바이올린은, 이러한 고음을 소음이 아닌 듣기 좋은 소리로 내는 것이 어쩌면 다른 악기들보다 훨씬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주되어 온 장인의 바이올린들은 대개 부르는 게 값이 되곤 합니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구하는 연주자들은 오래된 클래식 악기를 선호하며, 이탈리아 장인 또는 유명한 제작사에서 만들어진 바이올린은 더러 5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하며, 전공자들은 오디션이나 입학시험 등에서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천만원대의 악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장인으로 손꼽히는 가문이자, 가장 높은 바이올린의 경매가를 자랑하는 바이올린의 대명사로 불리우기도 한 그 이름,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이탈리나 크레모나에서 태어난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1700년대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그 시대를 휩쓸었던 스트라디바리우스 그의 바이올린은 복제할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도 유명한데요, 후대에 와서 과학적으로 이를 분석해 본 결과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바디는 좌우가 완전한 대칭을 이루지 않고 조금 어긋나 있는 특징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관상으로는 완벽하지 않은 이 악기가 현으로 인해 탄생한 소리가 부딫혀 아름다운 굴국을 이루는 면에서는 거의 완벽한 비율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놀랍습니다.
취미로도 배울만한 악기인가?
취미생활에 경중이 있을까요? 본인이 궁금하고 가지고 놀고싶다면 단연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악기입니다. 하지만, 전공으로 여길만큼 열심히 해서 실력자가 되리라 다짐하고 시작하겠다고 하시면 더 신중히 생각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은 악기이기도 하죠. 실력에 따라 그 사운드가 너무 여실없이 갈리기도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본인이 듣기에 고르고 아름다운 소리가 나도 남들에게 인정받는 수준으로 연주하려면 정말 높은 수준의 실력이 요구되는 악기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따라서 전공자라면 쉽게 볼 수 있는 악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악기를 배우는데 드는 시간도 실력에 따라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처음 1~2년동안 많은 연습을 하면서, 재미도 붙여 보고 스스로의 실력도 전문가와 함께 취미를 배우는 동안 재능이 있는 지 판단해 볼 여지가 있죠. 이렇게 1-2년동안의 검증 끝에,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해도 무난하게 학교의 입학 기준에 맞는 실력, 그리고 대중들에게 좋은 소리로 들릴 수 있는 음색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실력을 갖을 수 있겠다 판단이 되면, 또한 악기를 연주해 들려주었을 때 전문가 든 비 전문가든 한사람에게 울림이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전공으로 시작해도 중압감이나 이기지 못할 스트레스를 느끼지는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바이올린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바이올린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독자들에게 오늘은 바이올린에 대한 글을 공유해 봤습니다. 저는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시작해 5년 정도를 해 본 후 전공을 스스로 포기하고 공부에 몰두했던 기억이 있는 개인으로써, 지금은 바이올린 연주곡을 듣는 것을 스스로 연주하는 것보다 더 좋아합니다. 스스로 독학을 해 보겠다 하시는 분들께는 유명하거나 어디서 들은 적 있는 클래식을 스스로 연주해 보는 재미가 있는 스즈키와 기본기를 기를 수 있는 피아노의 바이엘과 같은 호만을 추천드릴 수 있는데요, 사실 스즈키는 바이올린에서는 아카데믹적으로 알려진 분이 아니기 때문에 요즘 시노자키의 책을 더욱 기본서로 하고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