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하면 2018년 부터 미국과의 무역전쟁의 핵심에서 연일 기사화 되었던 기업으로 떠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이제는 신흥강국으로 G2로 부상한 중국정부와 교묘한 유착관계를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있는 중국의 비상장 대기업, 화웨이 왜 이런 불명예스런 타이틀이 달렸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중심에 놓인 기업 화웨이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은 중국이 엄청나게 싼 인건비로 세계 모든 공산품의 80%이상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가진 중국이 미국의 다수 기술력있는 기업들의 공장들과 협업하여 OEM, ODM과 같은 방식으로 제품생산을 하게 되면서 쌓인 기술력 등으로 미국에 위협이 될 만큼 큰 성장을 해 오면서 벌어진 현상인데요, 특히나 1987년 설립이래 대기업으로 성장해 왔지만 기업의 회계내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 주식상장을 하지 않는 기업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유착하여 만든 통신장비 정보기술에 대해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술임을 세계적으로 경고하고 이러한 기술이 활용된 ZTE와 화웨이의 통신장비의 수입을 전면 금지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화웨이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럼프는 비단 미국의 기업들에 중국 화웨이, ZTE의 제품수입, 채택을 금지했을 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협조를 요구한 것인데요, 따라서 캐나다 또한 정부의 통신망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했고, 인도와 호주 정부도 같은 움직임을 보였으며, 미국은 한국의 LG기업에 직접적으로 화웨이 제품의 채택을 중단하라 요청했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위협적인 기술은 대략적으로, 모든 개인과 기업을 불문하고, 화웨이가 개발한 통신칩이 사용된 단말기를 사용하면, 정보통신망에 백도어가 생성되어 모든 사용내역, 개인정보와 같은 텍스트메시지 및 기타 정보들이 모두 중국의 화웨이 서버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백도어' 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화웨이 측은 한 번도 부인한 적 없으며, 화웨이의 변호인은 백도어를 통해 전송된 모든 데이터가 중국의 화웨이 서버로 수집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중국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화웨이, 중국의 비호를 받는 기업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정부와의 유착관계를 부인해 오고 있으나, 모든 정황은 이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 대표적인 이유로는 사업 규모와 이력으로 따져 보았을 때에도, 그 정의 에서도 엄연한 대기업이지만 현재까지 상장되지 않은 기업이며, 향후 50년 동안은 상장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기업이며, 두번째로는 미국의 본격적이고 공식적며 대대적인 제재 이후 사실상 사업의 확대나 유지가 불가해진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부을 매각하는데, 이를 인수한 회사가 중국의 '아너'라는 국영기업이었다는 점입니다. 이후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는 '앞으로 크라우딩과 인터넷 응용분야와 AI에 주력하며, 실현가능성이 없는 스마트폰 사업분야는 과감히 버리겠다'라고 발표합니다. 동시에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는 사내 메일을 통해 '미국의 규제를 너무 원망말라' 라고 언급하는데요, 이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대통령 바이든과의 새로운 관계구축을 꾀하려는 조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화웨이 제품을 절대 쓰면 안되는 이유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 대한민국의 정보통신 3사의 화웨이 칩 사용현황은, SKT 와 KT는 현재 사용을 중단한 상태이고, LG U+는 현재까지도 화웨이의 칩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산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래 설명드립니다. 화웨이의 정보통신 기술의 위험성이 포착된 것은 오바마 정부때 대통령에 보고된 2015년 미연방수사국(FBI)의 보고서 입니다. 이 때부터 미국과 영국정부는 화웨이의 정보통신망침투 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정보수집망이 위험한 것은 유사시에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중국과 같은 국가에 수집, 도용, 남용, 그리고 오용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비상사태와 같은 시점에 통신은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의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옛 미-일전쟁이나 러시아와의 냉전때에도 이러한 통신을 도청하거나 중간에서 방해아여 외교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할 때에 이는 국가간에 매우 위협이 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또한 중국 화웨이가 국가와의 유착을 부인한 사실과는 상관업이 정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등의 여러가지 사실로 정부와의 연결관계가 자명한 상황에서 화웨이의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간부급은 유사시 정부의 지시에 따를 것 또한 자명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창립자 런정페이의 전력을 살펴보면, 그는 중국의 총참모부 정보공학부 국장 출신이며, 그 외에도 화웨이 수뇌부의 인사들 또한 중국의 국가보안부 출신자들이 있다는 사실 또한 이를 경계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입니다. 과학기술이 전쟁에 사용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20세기 이전의 물리적인 전쟁에서는 화학을 기반에 둔 기술들이 무기를 제조하는데 사용되었고,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소통하는 기술들을 이용해 상대의 패를 먼저 읽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 화웨이, ZTE를 비롯해 러시아, 북한등 모든 나라의 이러한 백도어 및 해킹 기술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아내어 국가보완의 방화벽을 지켜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기업의 카르텔이라 함은 기업간에 단가를 맞추거나 비공식적인 협의를 통해 담합을 이루어 시장을 속이는 경우를 말하지만 화웨이를 카르텔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정부와의 비 공식적인 공모를 통해 대대적으로 기술을 개발, 공유, 보고 하고 있으며 이는 대외적으로 세계 국가들을 속이면서 해당국가의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카르텔과 같은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화웨이 및 중국 기업들의 만행은 철저히 경계하고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국과 같이 입지가 작은 국가의 외교는 참으로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하고 보든 것을 줘 버려서는 안되며, 더욱 지혜를 발휘하여 명명백백히 잘못된 것은 집고 동조하지 않으며, 공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나라를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