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있는 시민이 되는 방법, 그 첫번째 미술을 읽자.
대학교 1학년이 지나고 나면, 학교에서 교양수업을 들을 기회가 인생에 과연 얼마나 찾아올까요? 오늘은 2-30대 적절한 교양을 갖춘 지성인으로써 미술관 데이트를 갔을 때 본인의 감상평을 짧게나마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서양미술사를 좀 들여다 보려합니다.
서양 미술사의 개요
모든 역사의 기록은 단순 연대기에 따라 기술되어있죠. 서양의 미술사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역사적 배경, 환경 그리고 문화와 사상, 종교 또 그것에 따라 예술가들이 표현했던 방식의 특색있는 부분을 기록으로 담고 서술되었습니다. 따라서, 선사시대와 고대시대 문명과 함께 나타난 미술의 기록들, 그리고 중세와 르네상스시대 발전했던 화풍들과 근세와 근대로 넘어오며 그 화풍들이 변모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현대 예술가들과 예술품들을 감상하는 일반인들에게 해석되어집니다. 우리가 고등학교때 교재로 배우고 외웠던 화가들의 이름, 그들의 시대적 배경과 화풍, 원근법이 처음 도입된 시기 등등 시험에서 답안지에 성실히 적고 점수를 잃지 않기 위해 외웠던 이론들을 한 번 소상히 들여다보고 감상하며 교양으로 체득해 보자구요.
고대이집트와 그리스미술-미노아문명, 미케네문명
미술의 역사 라고 거창하게 말하자면, 그 역사는 기원전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요. 인류가 발전하고, 도시가 발생하고 그랬던 시기인데 사실 인간은 문자로 표현하기 이전부터 땅에 돌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언제부터 미술이 시작되었는 지 그리 중요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문명의 탄생과 함께 라고 보는 것이 정설인가 봅니다. 미노아 문명은 그리스의 크레타라 불리는 지중해 섬에서 시작된 문명이라고 하는데요, 수 많은 유적들과 신화를 남긴 미노아시대의 문명을 일컷습니다. 미노아 문명이 보이는 미술적 유물들은 벽화로, 당시의 크레타인들이 입었던 의상과 장신구들이 표현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고대 미술의 특색을 발견할 수 있는 두 번째 문명은 미케네 문명입니다. 미케네는 미노아 보다는 좀 들어 봄 직한 이름의 문명인데요, 유럽 남부의 발칸반도 인근의 문명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미노아문명과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았으리라고 해석되는 예술품들이 있고, 대표적인 미케네문명의 미술품은 거주 건출물이라고 합니다. 당시 그리스인들의 거주 방식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크레타적인 요소가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노아와 미케네 문명은 모두 고대 그리스인들의 미술에 고스란히 그 영향을 끼쳤는데요, 이 시대에 부터 대리석을 이용한 신전, 거주건물 등 건축방식들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의 미술
고대의 미술이라 했을 때 저에게 가장먼저 떠 오른 건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 지역에 있는 품페이 였는데요, 로마 여행을 가신다면 코스에 항상 포함되어 있을 여행지로, 고대 로마인들이 실제 거주하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적지 예요. 당시 물을 기어 쓰던 우물이 있던 자리, 부엌, 화장실과 시장, 그리고 감옥 등의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리스 신화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죠. 이 곳 품페이에 남아있는 벽화를 통해 고대 로마와 헬레니즘 문화의 미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세 고딕미술, 헬레니즘과 비잔틴과 르네상스
중세 고딕미술이다.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저는 스테인레스 글래스로 만든 모자이크가 떠오르는데요, 사실 기독교의 성당에 스테인리스 글래스를 이용한 로마네스크 건축이 시작되기 이전인 중세 초기에는 로마제국이 쇠퇴하고 게르만제국이 득세한 뒤에 사상적으로 기독교 사상이 지배하면서 이를 중심으로한 종교미술이 시작됩니다. 고대 로마의 분열로 서로마제국의 득세와 함께 나타난 것이 비잔티움 방식의 비잔틴 미술인데요, 기독교 중심의 문화와 미술을 대표하기도 하는 건축 양식들과 미술품들에서 찾아볼 수 있죠. 중세의 고딕, 종교미술은 고스란히 르네상스로 이어집니다. 르네상스 미술을 떠올리면 인물중심의 세밀한 회화가 발달하고 자연주의 회화에서 시작하여 과학의 발달과 접목되어 풍경, 인물, 그리고 활동을 묘사하는 그림들이 많습니다.
근세미술 바로크, 로코코, 고전과 낭만주의
중세와 르네상스를 지나면 우리가 서양미술사에서 달달 외웠던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근세의 미술은 우리 기억속에 바로 이 바로크 양식, 로코코양식 이 두 가지로 정리 되지 않나요?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양식이 실제 어떤 느낌이고 형태인 지, 한번 말로 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독일의 루벤스, 네덜란드의 램브란트 이렇게 유명한 두 화가를 낳은 방식이 바로 근세미술의 바로크 양식인데요, 바로크의 창시자는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카라바조이며, 카라바조의 화풍을 사랑하고 따랐던 에스파냐 지역과 북유럽 지역에 활동하는 화가들을 카라바제스키라 부르기도 했다네요. 어쨌든 이 시기 유럽은 그렇게 바로크 양식의 무대가 되었었고, 바로크의 사실주의 적인 화풍과 함께 이 시대를 풍미했던 또 하나의 예술양식이 바로 로코코입니다. 로코코양식은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과 같은 궁중의 화려한 양식을 띄는 미술로, 근세 유럽 전역에서 유행하여 당시의 프랑스 화가들이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 전 유럽으로 초청을 받아 작업을 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미술양식이라고 합니다. 근세에 이렇게 화려하고 사실주의 적인 바로크와 로코코양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데 반해 이 시대에 또 등장한 것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인데요, 고전주의의 등장은 이 시기 고대의 유물들이 품페이 등지에서 발견되면서 재조명을 받게 되어 등장하였고, 낭만주의는 1800년대에 등장한 화풍으로, 당시 혁명등의 이데올로기간의 갈등으로 중시된 영웅정신, 애국정신 등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빠지게 된 화풍으로 그림에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거나, 색채에 정열을 드러낸 화풍들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근세의 미술은 바로크양식 외에는 그림으로 크게 구분을 하기 힘들어 보이는데요, 이런 시대적인 배경과 흐름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오늘은 교양파트 글의 처음으로 서양미술사에 대해 글을 써 보았는데요, 고등학교때 배웠던 미술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시간을 내어 읽어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글들을 통해 더욱 깊이있게 공부해 보고 싶어요. 인상깊으셨기를 바라며, 다음글도 기대해 주세요.